올해 과학분야 베스트셀러 1위는 호프 자런(Hope Jahren)의 <랩 걸(Lab Girl)-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이 차지했다.

교보문고가 3일 발표한 ‘2018년 연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2018년 1월 1일 ~ 2018년 12월 2일, 교보문고 판매기준)에 따르면, 호프 자런의 <랩 걸>이 TV 예능 프로그램의 추천이 큰 영향을 미쳤고, 남성 저자 중심의 교양과학 분야에서 여성 저자의 도서가 여성 독자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랩 걸>은 교보문고가 집계한 ‘2018년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200위’ 가운데 55위에 올랐다.

<랩 걸>은 과학자를 꿈꾸던 소녀가 고난을 헤치고 연구자의 길을 걸어 어엿한 과학자가 된 호프 자런의 인생 이야기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 번의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위해 백 번 실패하는 모습, 기다림과 끈기로 버티는 평범한 연구실의 24시간을 세밀화처럼 그려냈다. 호프 자런은 버클리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후 조지아 공과대학과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재직하고, 현재는 하와이 대학교에서 연구하고 있다.

올해 과학분야 베스트셀러는 <랩 걸>에 이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뒤를 이었다. 출간 40주년을 맞은 <이기적 유전자>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타계로 <시간의 역사>가 다시 주목을 받았고, 물리학자 김상욱도 TV예능프로그램에 출연 하면서 <김상욱의 양자 공부>와 신간이 인기 얻으며 물리학 관련도서가 눈에 띄었다.

한편, 2018년 연간 베스트셀러 1위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차지했다. 지난 해 <언어의 온도>가 연중 내내 1위를 질주하는 것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월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이면서 연간 종합 베스트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다. 교보문고는 2018년 연간 베스트셀러 키워드로 ‘토닥토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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