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에 식물조직배양기술 접목,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개발·제품화 기여

정민석 한국화장품제조 본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민석 한국화장품제조 본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더케이뷰티사이언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0년 8월 수상자로 ㈜한국화장품제조 기술개발연구원 정민석 본부장과 한화토탈㈜ 전용성 팀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정민석 본부장은 국내외 희귀 자생식물에 식물조직배양기술을 접목해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개발 및 제품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본부장은 건국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95년 12월부터 한국화장품제조에 입사해 화장품 소재 및 제형에 대한 안전성 실험 및 효능효과 실험을 도입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산출,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그는 희귀 자생식물인 천연 산삼으로부터 식물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대량 배양에 성공했으며, 최적의 추출공법으로 ‘삼부정근추출물’이라는 신원료를 개발했다. 아울러, 추출물내의 미백효과 검증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삼부정근 추출물을 함유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했다.

그는 2000년에 국내의 희귀 자생식물의 산업화에 목표를 두고 여러 후보군 중에서 우리나라에 예로부터 신비의 명약이라고 알려진 천연산삼을 최종적으로 선정했고 지역 및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단시간 내에 성장이 가능하고 항상 균일한 품질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는 식물조직배양기술을 도입해 대량배양된 산삼 배양근으로부터 피부에 최대 효능을 줄 수 있는 최적화된 추출공법을 설계하여 산삼배양근 추출물이라는 화장품 신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나아가서 추출물 내에 존재하는 활성성분을 탐색하고 미백효과를 증명해 식약처로부터 미백 비고시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증받아 한방브랜드인 ‘산심(山心)’에 적용 현재까지 롱런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산삼배양근 함유 미백 화장료 조성물에 대해 국내는 물론 유럽 5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 특허 등록을 마침으로서 국내외로 독자적인 개발 기술에 대한 경쟁력도 확보하였다. 이밖에도 국내외 여러 희귀식물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소재화 및 산업화에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

‘2008년에는 비타민 C 유도체 비타민 C 세틸 에테르를 단일농도에서 주름개선효과 및 미백효과를 동시에 부여하는 2중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A3F[on] 브랜드 VC라인에 적용, 출시했으며, 외부적으로는 정부 부처에서 주관하는 여러 국책사업에 활발히 참여해 개발된 소재나 제형을 제품화 주력하여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전국 산학연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독자적인 새로운 테마를 상호 발굴하여 상용화함으로써 화장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민석 본부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화장품 개발의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품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발전과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각광받는 소재 발굴 및 제형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전용성 한화토탈㈜ 수석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용 폴리프로필렌(PP), 전기전자용 HIPP 및 친환경 자동차용 PP 등 수입재에 의존하던 고부가 PP 소재를 국산화해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HIPP는 기존 PP소재보다 강성 및 내열성을 높인 소재로 가전제품의 내외장재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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