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식물 이용 예정...피부과학 응용소재 신규 과제 선정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2020년도 제1차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 신규 과제’의 ‘친환경 지속가능 국산소재 개발’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과제명은 ‘국내 자생식물로부터 바이오 컨버전 기술을 이용한 천연화장품 소재 개발(과제번호 HP20C0064)’이다.

대봉엘에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을 받아 첨단 피부과학 ‘바이오 컨버전(Bio Conversion)’ 기술을 이용한 천연화장품 소재개발에 나선다.

대봉엘에스가 개발한 바이오 컨버전 기술은 화학적 공정을 통해 생산하던 에몰리언트(Emollient; 피부에 유분을 공급해 수분증발 방지)의 친환경대체방안으로, 발효 및 효소 처리와 같은 생물학적 공정을 통해 천연물 속의 유효성분을 피부에 흡수 가능한 활성 성분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대봉엘에스는 유자·동백·호박씨유 등 천연 식물성 오일을 기질로 한 사용감이 가벼운 식물성 유래의 화장품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소재들이 갖는 특징은 장쇄지방산(long chain fatty acids; 탄소수 10개 이상인 지방산)으로 구성된 유자씨·동백씨·호박씨 유래오일을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s; 단쇄지방산으로 구성)와 바이오 컨버전 기술(효소를 이용한 에스테르(ester) 반응)을 통해 합성시킨다. 이렇게 합성된 바이오 컨버전 오일은 다양한 저분자 트리글리세라이드를 함유함으로써 기존 천연오일보다 가벼우면서 우수한 발림성과 빠른 흡수성의 장점을 갖는다.

한편 대봉엘에스는 주름·보습개선 등 피부임상을 통한 효능 검증과 지속성·피부친화성·사용감을 비롯해 나고야의정서 이슈까지 모두 고려한 천연 식물성 오일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화장품 오일 시장에서 합성·동물성·광물성 오일 사용이 감소함과 동시에 클린뷰티(clean beauty)·제로웨이스트(zero waste)·업사이클링(upcycling)·친환경 책임 강조(clean responsibility)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점차 증가되는 만큼 천연 식물성 오일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충족할 수 있도록 소재개발 및 상용규모의 화장품 완제품까지 개발할 목표를 갖고 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화장품 천연오일 소재는 대부분 수입의존원료이고 무거운 사용감 때문에 사용감이 가벼운 석유화학유래 오일이 시장점유를 해왔다”며 “클린뷰티 패러다임과 자원전쟁이라는 생물보호협약 등의 환경 변화로 인해 대봉엘에스가 개발한 국내자생식물유래 바이오 컨버전 오일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신개념의 천연화장품 소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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