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덕 드림앤퓨쳐랩스 대표 ‘CES 2020 리뷰’

이용덕 드림앤퓨쳐랩스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기업인 로레알이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올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선 파괴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확실했다. 변화는 생각으로 변하는게 아니다. 움직여서 실행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삼성역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Startup Branch)에서 열린 ‘CES 2020 리뷰(REVIEW)’에서 이용덕 드림앤퓨쳐랩스 대표는 2020년 CES에 다녀온 소감을 이같이 밝히면서 “모든 디바이스가 각기 인공지능(AI)과 연결되면서 loT(사물인터넷)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덕 대표는 비주얼 컴퓨팅 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한국지사장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대 겸임교수로 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개최하는 CES는 지난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1967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올해로 53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약 160개국 4500여 개 업체가 참가했고, 참관객은 약 17만 5000명이었다. CTA는 ‘CES 2020’의 5대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 치료법 △차세대 교통수단 △식품의 미래 △안면인식기술 △로봇을 꼽았다.

이 날 이 대표는 ‘실리콘 밸리에서 바라본 AI & Future Technology’를 주제로 전세계 기업이 내놓은 새로운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 화장품기업인 로레알이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것이 파괴적인 변화다. AI를 도입해 가장 큰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스타트업 아이콘에이아이(ICON.AI)가 내놓은 인공지능과 메이크업 미러를 결합한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 ‘비너스(Venus)’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CES 2020 ‘스마트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티네코(TINECO)는 헤어를 센스로 체크해 바람의 세기나 열을 조절하는 ‘스마트 헤어 드라이어’ 제품을 선보였다.

이 대표는 “CES의 유레카파크(Eureka park)와 샌즈홀(Sands Hall)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융합적인 비즈니스가 일어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중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2030년 핵심 기술은 ‘스마트 인텔리전스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레카파크는 신기술 전시회 공간으로 ‘출시 1년 이내의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만이 참가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최대 2년만 전시할 수 있다. 올해 국내 기업은 67개사가 참가했다. 샌즈홀은 디지털 머니(Digital Money), 헬스앤웰니스(Health & Wellness), 패밀리테크(Family Tech), 슬립테크(Sleep Tech), 피트니스(Fitness), 웨어러블(Wearables)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이 대표는 “핀란드는 정부 주도로 6G 등 신기술 연구를 진행중이다”라면서 ”기술 리더십은 만들기도 어렵지만 잃어버리기도 쉽다.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최고의 기업들은 낮밤이 없다. 지난 1월 14일 밤 10시에도 구글 클라우드 본사 건물은 불야성(不夜城)을 이루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KOTRA)도 같은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CES 2020 리뷰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비즈니스워치, 인터비즈와 함께 마련했다.

연사로 나선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율주행, 전기차, 차량사물통신, 멀티모델을 두고 신생사와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상우 콘텐츠웨이브 서비스본부장도 “엔터테인먼트의 미래 소비패턴의 핵심은 자율주행차 내 시청이 될 것이다”며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했다.

AI·로봇틱스를 주제로 발표한 최석민 LG CNS 책임연구원은 “이제 AI는 거의 모든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적용할 만큼 범용 기술영역이 됐다”며 “CES 2020에도 AI 플랫폼 기업의 차이를 크게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부연했다. 또한 “앞으로는 데이터 싸움이 될 것이다”며 "데이터를 많이 모아 선학습을 진행한 AI 업체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분야 연사인 엄철현 나눔엔젤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결국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며 “스타트업 아이템도 인간의 눈, 코, 귀, 입, 손을 풍요롭게 하는 방향으로 구상하면 좋겠다"고 했다.

KOTRA는 주요 산업 전시회에서 나타나는 글로벌 트렌드를 국내에 전파하기 위해 이번 CES를 시작으로 MWC, 하노버산업전시회 등 리뷰 설명회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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