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전년 대비 17.1% 증가…한국할랄산업연구원 분석

[더케이뷰티사이언스] 2019년 이슬람권 국내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원장 장건)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화장품 수출입통계를 활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슬람권 국내 화장품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7.1% 증가한 2억 7100만 달러(약 3237억 원)로 나타났다. 전체 화장품 수출 가운데 이슬람권 화장품 수출 비중도 2018년 3.7%에서 2019년 4.2%로 0.5%포인트 늘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권이 이슬람권 전체 수출의 55.6%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중앙아시아권(18.9%), 아랍국가권(16.3%)이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앙아시아권과 아랍국가권의 2019년 기준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43.5%와 42.6%로 이들 권역에 대한 수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 비중이 높은 국가로는 지난해 기준 말레이시아(8892만6000달러), 인도네시아(6063만1000달러), 키르기스스탄(2386만8000달러), 카자흐스탄(2385만7000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1730만2000달러), 터키(1300만5000달러), 사우디아라비아(1092만400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슬람권 화장품 10대 수출 국가에 동남아시아권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1, 2위권에, 중앙아시아권의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이 각각 3, 4위에 올랐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경우 우리나라의 이슬람권 화장품 주력 수출 시장은 1차적으로 동남아시아권과 중앙아시아권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국가 중 키르기스스탄(111.3%), 쿠웨이트(152.9%), 이라크(51.6%), 사우디아라비아(53.8%) 등의 2019년 기준 전년 대비 수출증가율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슬람권 화장품 수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요인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수준의 우수한 품질을 확보했고,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문화를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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