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뷰티혁신 기술…더욱 더 ‘스마트’
일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뷰티혁신 기술…더욱 더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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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에서 선보인 한국의 뷰티 디바이스
사진제공=릴리커버.
‘CES 2020’이 열린 전시회 입구. 사진제공=릴리커버.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새해가 되면 세계인의 관심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그곳에서 일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난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소비자 가전 및 기술 전시회인 ‘CES 2020’에 세계가 들썩였다. 1967년 시작된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개최 및 주관하는 행사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미국 라스베이거스, https://ces.tech)는 MWC(Mobile World Congress, 세계모바일전시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https://www.mwcbarcelona.com, 2020년 2월 24~27일), IFA(International Funkausstellung, 세계가전제품전시회, 독일 베를린, https://b2c.ifa-berlin.de, 2020년 9월 4~9일)와 함께 글로벌 3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로 꼽힌다.

CTA가 발표한 ‘CES 2020’의 5대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치료법 △차세대 교통수단 △식품의 미래 △안면인식기술 △로봇이다. 행사장은 Tech East(글로벌 기업관), Tech West(유레카 파크 등), Tech South(컨퍼런스 등)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CES에는 Lifestyle(Family, Beauty, Pet), 3D Printing, Digital Health, Wearables 등 30~40여 개의 제품 카테고리에 161개국 4500여 개 기업, 약 18만 명이 참가했다. 한국 업체도 353개(스타트업 150여개 포함)가 참가했다. KOTRA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했다. 1년 이내 출시된 혁신제품만 출품 가능한 ‘유레카 전시관’에 국내 기업 67개사가 선보였다. 서울시는 ‘스마트시티 & 스마트라이프(Smart city & Smart life)’를 주제로 자체적인 ‘서울관’을 최초로 운영했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도 참여했다.

한국 뷰티 업계도 IT(정보기술) 분야와 접목한 첨단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맞춤형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시대

아모레퍼시픽은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으로 ‘CES 혁신상(CES 2020 Innovation Awards)’을 받았다. CES 혁신상은 CES를 주관하는 CTA 전문가들이 28개 부문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별해 수여하는 상이다.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은 CES 테크 웨스트(Tech West) 베네시안 볼룸(Venetian Ballroom)의 혁신상(Innovation Award) 수상 제품 쇼케이스에 전시됐다.

아모레퍼시픽이 링크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은 사람마다 다른 얼굴 크기, 피부 특성을 반영해 나만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만드는 기술이다. 3D 프린팅 마스크팩 제조 기술(Tailored Facial Mask Pack 3D Printing System)은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얼굴 이미지를 촬영해 사용자의 눈, 코, 입 위치와 이마, 볼, 턱 등의 면적을 측정한 다음 2D 마스크 도안을 디자인한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피부상태에 적합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하는 하이드로겔을 선택하고, 이를 고속3D프린터가 출력해 사용자 맞춤형 마스크팩을 실시간으로 제조한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현장에서 5분 안에 완성되는 마스크팩 제품을 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선보인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아이오페랩을 방문한 고객은 3D프린팅 마스크팩 제조 파일럿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거치며 마스크팩의 제작 속도와 안면 진단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피부 부위별로 세분화된 기능성 성분을 제공해 마스크팩의 효능을 극대화는 등 여러 기술 진화도 함께 이뤄낸 바 있다. 아이오페 테일러드 솔루션을 통해 구현된 이 기술은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수상했고,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도 참가했다. 다섯 가지 부위에 여섯 가지 처방으로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구축한 관련 서비스는 올해 4월, 아이오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CES 2020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최초로 선보인 ‘LED 플렉서블(Flexible) 패치’(가칭)는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패치 형태의 LED를 피부에 밀착해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이다. 초밀착 설계된 프로그래밍 LED 패치로 집중 케어가 필요한 표정 부위의 흔적을 지워주는 것을 콘셉트로 하는 해당 제품은, 휘어지는 재질의 특성을 활용해 LED 광원을 피부와 최대한 밀착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피부 깊숙한 곳까지 탄력·톤업·진정 등 피부 고민에 맞춘 집중 케어가 가능하다. ‘플렉서블 LED 패치(가칭)’는 올해 5월, 메이크온 브랜드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뷰티 AI 스타트업 룰루랩(lululab, 대표 최용준)은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룰루랩은 ‘CES 2019 혁신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한층 향상된 기술력을 선보이는 ‘루미니(LUMINI) 홈’으로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용준 대표는 지난 1월 8일 ‘New Paradigms for Retailers’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루미니 홈’은 가정에서 누구나 뷰티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AI가 사용자에 맞게 분석해서 관리해주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 출신 기업으로,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인 ‘루미니(LUMINI)’를 개발했다. 2019년 출시한 루미니는 피부를 스캔하여 10초 안에 피부를 분석하고 개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루미니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즈에서도 2개의 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룰루랩은 최근 중동 최대 전자제품 유통점인 ‘샤라프 DG(Sharaf DG)’와 ‘유어 뷰티 스토어(Your Beauty Store)’를 론칭했다. 또 지난해 11월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 AI 뷰티 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

아이콘에이아이(ICON.AI)는 인공지능과 메이크업 미러를 결합한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 ‘비너스(Venus)’로 CES 2020 ‘스마트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ICON.AI.

국내 스타트업 아이콘에이아이(ICON.AI 대표 신민영)는 인공지능과 메이크업 미러를 결합한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 ‘비너스(Venus)’로 CES 2020 ‘스마트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아마존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Alexa)가 탑재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Smart Makeup Mirror with Alexa Built-in)다. 기존의 화장용 메이크업 미러가 가지고 있는 거울과 LED조명의 단순 결합된 기능적 한계와 문제점도 개선한 하드웨어다.

ICON.AI가 혁신상을 수상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는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아마존 알렉사 인공지능 비서기능, 블루투스 스피커, 테이블 무드 램프, 카메라, 피부 분석, AR메이크업 등의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고 현대적인 심플한 디자인으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에 집중해 개발된 제품이다. 특히 ICON.AI는 도시바전자, 아마존 알렉사의 ODM 공장 등에서 공장장으로 38년 경력을 가진 생산총괄 이사를 영입하여 생산 품질의 신뢰성까지 확보하였다.

ICON.AI는 국내 유일의 아마존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Alexa) Software 개발사로서, 아마존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의 SDK(Softward Development Kit)를 기반으로 영상으로 구현 가능한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ICON.AI는 2017년 11월부터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 기술에 집중해 꾸준히 개발한 결과 아마존 인증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

아마존 알렉사의 3rd Party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다시 하드웨어로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를 개발하게 되었다.

ICON.AI는 지난해 9월에 출시 된 알렉사가 탑재된 경쟁사의 메이크업 미러 디바이스는 단순히 알렉사의 음성만을 지원하는 디바이스로 기능이 국한되고, 자사의 디바이스는 알렉사의 기능을 음성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로 구현하고, 조명기능 등 다양한 복합기능들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메이크업 디바이스라고 밝혔다.

뷰티디바이스, 인공지능과 결합

릴리커버(lillycover, 대표 안선희)는 AI 피부진단기 뮬리(Muilli)와 자판기와 같은 개인형 맞춤 에센스 스마트팩토리 ‘2 Point Cosmetics’ 등을 선보였다.

릴리커버는 백합과 여성의 이름을 상징하는 릴리(Lily)와 복구와 재생의 의미하는 리커버(Recover)를 합친 말이다.

뮬리는 유수분 측정이 가능한 센서가 장착되어 있고, 개인마다 다른 피부 강도를 고려해 3단계로 조정 가능한 플라즈마 마사지 기능이 있다. 특히 60배 확대 카메라를 통해 피부 5군데(눈가, 코, 턱, 이마, 볼)을 촬영해 모공, 주름, 홍조 등을 세밀히 분석할 수 있다. 40가지 피부 유형 분석 알고리즘을 통한분석 결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려준다.

릴리커버(lillycover)가 내놓은 AI 피부진단기 '뮬리'(사진 위). CES 2020에 참가한 릴리커버 부스. 사진제공=릴리커버.

릴리커버는 뮬리를 통해 개인별 피부를 진단, 분석한 후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2 Point Cosmetics’를 올 상반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릴리커버는 여드름이 많은 피부와 민감한 피부에 좋은 블랙 미라클과 리프팅에 효과적인 워시오프겔 타입 미라클도 내놓았다.

한비전(Haanvision)은 모공, 주름, 흉터, 미백도, 점, 눈밑 지방 등을 3D로 측정해 제품과 케어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거울 '더마미러(Dermamirror)'를 내놓았다. 더마미러는 베트남 진출을 추진 중이다.

DSGLOBAL은 휴대용 네일 프린터 ‘NAIL POP’을 선보였다. 앱을 사용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맞춤형 네일 스티커를 인쇄 할 수 있다. CES 2020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최근 뷰티 디바이스는 더욱 스마트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단순한 뷰티기기를 넘어서 IT와 결합된 디바이스의 출현은 세계적인 추세다.

KOTRA(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규모는 35억달러(4조원)이다. 또 보이스봇에이(Voicebot.a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월 기준 글로벌시장에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의 시장점유율은 아마존 알렉사(Alexa)가 67%를 차지하며, 2025년 미국 인구의 75% 이상 즉 1억가구 이상이 AI스피커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2억9100만대(가구별 평균 3대 구매) 및 300억달러(3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장품을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는 큐브 형태의 소형냉장고 '뷰티큐브(Beauty Cube)’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화장품 보관 냉장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보관하는 내용물에 따라 ‘와인큐브’, ‘비어큐브’, ‘뷰티큐브(Beauty Cube)’ 등 큐브 형태의 소형 냉장고를 전시했다. 와인과 맥주, 화장품을 각각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뷰티큐브’는 레티놀(retinol), 비타민 및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이 열과 빛에 취약한 토너, 로션 및 젤을 보관할 수 있다.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며 삼성의 SmartThings 앱을 통해 온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 전략을 발표했으며 그 첫 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내놓았다.

노화 과정 ‘주름·잡티’도 예측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익재 책임연구원은 얼굴 인식 기술과 3D 분석 모델링을 접합시킨 ‘3D 몽타주 기술 및 나이변환기술’을 내놓았다.

이 기술은 목격자의 기억에만 의존하던 기존 몽타주 작성을 돕는 3D 몽타주 소프트웨어다. 또 나이에 따른 사람 외모의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3D 몽타주 소프트웨어인 ‘PoliSketch’는 약 5000명의 동아시아인 얼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목격자의 기억에만 의존했던 기존 몽타주 작성을 돕는다.

‘KFAS(KIST Face Aging Simulator)’는 5세에서 80세까지 사람의 외모를 시뮬레이션 가능하며, 노화 과정으로 발생하는 주름이나 잡티까지도 예측한다.

Concept of PoliSketch
Age progressed faces by KFAS
Age progressed faces by KFAS

이밖에 구강 및 수면 관련 분야 헬스케어 전문 기업 큐라움(curaum)은 틀니 등 구강 관리를 위한 스마트 초음파 청소기 ‘Clium Cleaner’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외선 살균 모듈을 탑재해 270~280nm의 UV-C 자외선을 조사(照射)하여, 구강 내 장치에 서식하는 세균과 박테리아를 99.9% 제거하고 5분정도면 제거해 준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K-챌린지랩(K-Challenge Lab) 1기 보육기업인 퍼스널 헬스케어 전문기업 스트릭(Strig, 대표 오한경)이 선보인 ‘M1’ 모델은 미세전류(micro-current)와 미세진동(micro-vibration)을 이용한 기술로 손상된 근육의 조직 재생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근육 뭉침도 동시에 완화해준다. 스트릭은 지난해 4월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Kick Starter)’에서 38만 달러를 조달한데 이어 유럽 진출과 관련 영국마사지기 회사인 fka사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성남산업진흥원은 2017년부터 4회째 주최하고 있는 ‘CES 2020 리뷰 컨퍼런스’를 오는 1월 17일 성남산업진흥원 대강당(정자동 킨스타워 7층)에서 개최한다. 

KOTRA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비즈니스워치, 인터비즈와 함께 첫 번째 ‘디브리핑 세미나’를 오는 1월 31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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