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은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 정책세미나’를 지난 8월 22일 개최했다. 사진제공:김광수 의원실
김광수 의원은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 정책세미나’를 지난 8월 22일 개최했다. 사진제공:김광수 의원실

곤충이 화장품 소재로 빈번하게 쓰일까?

농촌진흥청은 대진대학교 김호 교수팀과 환경정화곤충인 애기뿔소똥구리로부터 코프리신(CopA3)’이라는 신물질을 분리해 피부재생 및 염증 치유 효능을 지난 2012년 밝혀냈고, 왕지네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유에 효능이 탁월한 항생물질 스콜라펜드라신(scolopendrasin) I’을 찾아내 2016년 화장품으로 만드는 등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해 곤충에 대한 산업적 활용가치를 높이고 있다. 항균 펩타이드는 세균 등이 침투하면 곤충이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생체방어물질이다.

이와관련 국회에서는 식용곤충을 산업화 하기위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전북 전주시갑)은 식용곤충 분야의 의료분야 활용 가능 성과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 정책세미나를 지난 822일 개최했다.

이 날 세미나는 양오봉 전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귀뚜라미 박사로 널리 알려진 이삼구 239바이오 대표는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삼구 대표는 쌍별귀뚜라미를 활용한 당뇨개선, 피부보습, 발모 및 탈모 예방, 간기능(숙취해소) 향상, 환자식이, 화장료조성물 등 건강기능성식품을 연구 개발했고, 향후 보건의료 분야의 활용 가능성 역시 높다귀뚜라미를 비롯한 곤충은 이제 미래 대체식량자원을 넘어 각종 성인병질환 예방과 피부보습, 발모촉진 등 기능성식품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지녔기에 연구개발과 식품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곤충 식품 연구 현황 및 활성화 방안’(농촌진흥청, 2018년 4월 25일)

 

출처: '곤충 식품 연구 현황 및 활성화 방안’(농촌진흥청, 2018년 4월 25일)
출처: '곤충 식품 연구 현황 및 활성화 방안’(농촌진흥청, 2018년 4월 25일)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최광성 인하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귀뚜라미 추출물의 모발 및 피부 기능 개선에 대해 설명한 후 귀뚜라미에서 추출한 물질을 도포할 경우 기존에 알려진 모발영양제와 유사하게 모발의 성장이 촉진될 가능성이 높고, 피부 개선에 있어서도 탄수화물과 단백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콜라겐 재생에 필요한 미세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기능의 유지 및 손상된 피부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바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강수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식용 곤충 산업은 장밋빛 전망과 동시에 혐오식품이라는 인식과 농가, 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수백억원대 투자 사기 등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판로가 부족한 곤충 시장에 대기업 등의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탈모예방과 발모 촉진, 당뇨병 치료에 전기를 마련할 청신호가 켜진 지금 다양한 기능성 제품 생산을 통하여 식용곤충 산업이 비상하기를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이병문 매일경제신문 의료전문기자도 식용곤충은 미래 먹거리에 서 의약품, 즉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편견이 존재해 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25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완영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곤충 식품 연구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황재삼 농업연구관은 곤충 추출물을 활용한 미백, 주름개선용 화장품 개발을 확대하고, 곤충 오일을 화장품 보습제로 적용하는 등 곤충화장품 소재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20153039억원에서 2020536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곤충사육농가는 2015724호에서 20171820호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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