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18년 상반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통계 발표
2018년 상반기 27개 상장 화장품기업의 연구개발비는 81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8년 상반기(1~6월)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입 및 경영 성과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민간영역에서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화장품산업 수출·입 및 경영성과는 다음과 같다.
◆수출·입=2018년 상반기(1~6월) 화장품 수출액은 32억 달러(3조5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고, 수입액은 8억2천만 달러(9천억 원)로 6.8%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무역수지 흑자는 23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7.9%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 상위 5개국은 중국(13억3천만 달러), 홍콩(7억6천만 달러), 미국(2억5천만 달러), 일본(1억5천만 달러), 태국(9,천만 달러) 순이며, 여전히 중국·아세안 지역(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국가로의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대비 63.4% 증가해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은 올해 2월까지 전년동월대비 28.1% 감소하는 등 하락 추세였다가 대외 정치적 제제가 완화됨에 따라 3월부터 증가 양상을 보였다.
또한 독일(101.3%), 영국(92.4%), 프랑스(54.8%) 등 유럽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인도네시아(150.5%), 러시아(77.0%)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출국 다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상위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17억 달러)로 전체 화장품의 53.3%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인체세정용 제품류(9억 달러, 29.4%), 색조화장용 제품류(3억 달러, 9.8%) 순으로 나타났다.
기능성화장품류는 247만 달러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년 동기대비 264.4% 증가하여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홍콩 등 중화권에서 탈모예방에 대한 관심증대로 기능성화장품류인 탈모방지제품(샴푸류) 수요가 증가했다.
영·유아용 제품류는 전년 동기대비 123.9% 증가한 358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1,658.5%↑), 베트남(184.3%↑), 홍콩(105.1%↑)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장기업 경영실적= 2018년 상반기 상장 화장품기업(27개사) 매출액은 6조1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LG생활건강이 1조 9,923억 원으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1조 9,553억 원)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및 면세점 매출 감소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4.1% 감소했다.
대표적 위탁생산(OEM·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내수시장 개선과 더불어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33.4%, 22.4% 증가했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은 주문자가 제품 개발․품질을 책임지고, 제조기업은 단순히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며, 납품·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은 제조자가 제품 개발․품질을 책임지고 납품하는 방식이다.
화장품기업의 연구개발비는 81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로 나타났다.
화장품 벤처기업(7개사, 연우, 네오팜,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에스디생명공학, 에이씨티, 제닉, 케이씨아이)의 연구개발비(725억 원)는 전년 동기대비 52.7% 증가하였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2%를 차지했다.
◆일자리=2018년 상반기 화장품산업(사업장 1,345개) 일자리는 전년 말 대비 3.1% 증가한 3만 4400명으로, 1,034개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