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뷰티사이언스]  코스맥스가 ‘대나무 발효물을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Cosmetic Composition Comprising Bamboo Fermented Extract)’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등록특허 10-2009676).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협이 되는 것 중에 하나는 환경이나 경제·사회적 스트레스 등으로 원인모를 면역질환에 노출돼 각종 알레르기·아토피·암 등 새로운 문제가 야기된다는 점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피부에 안전하며 기능이 뛰어난 제품들을 선호하며,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완 관련된 원료개발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리고 연구개발을 통해 주목을 받은 원료로 발효과정에서 독성이 제거돼 안전성이 뛰어난 발효원료가 있다.

발효(fermentation)는 라틴어 ‘ferverve(끓는다)’로부터 유래된 말로, 넓은 의미에서 미생물을 이용해 그 효소 작용으로 유기물을 전환시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발효 화장품이라고 하면 미생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발효균을 제거하는 동시에 효소 외 유효성분들을 함께 추출함으로써 기존 효소가 가진 단독효능을 배가시키고 함유 성분들을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도록 하는 제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산균, 고초균, 황국균, 효모 등을 이용해 원물을 발효하거나 그 균주 혹은 효모의 사균체를 원료로 사용하는 화장품을 의미한다. 그중 초산 발효는 식초가 △식중독 살균 △성인병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체지방 저감화 △피로회복 등 유익한 기능이 알려지면서 맛과 향의 품질을 높이는 초산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화장품 원료로서의 연구는 거의 진행되어오지 않았다.

코스맥스 연구팀은 대나무 초산 발효물이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억제 활성 및 멜라닌(melanine) 생성 억제 활성을 통해 매우 뛰어난 미백 활성을 가짐을 확인하고, 활성 추적 분리법(activity guided fractionation and isolation)에 의해 추출물 중 화합물 1,2-디히드록시벤젠(1,2-dihydroxybenzene) 및 1,4-디히드록시벤젠(1,4-dihydroxybenzene)이 미백활성을 나타내는 활성성분임을 규명하였다. 또한 피부세포에 독성이 없으면서도 아쿠아포린 3 발현이 증가해 우수한 피부 보습 효과 및 피부결 개선 효능을 가짐을 확인했다.

그림 2. 대나무 추출물, 대나무 발효물, 대나무 초산 발효물을 각각 1.0%처리한 경우 아쿠아포린 3 발현양을 비교한 결과.
그림 2. 대나무 추출물, 대나무 발효물, 대나무 초산 발효물을 각각 1.0%처리한 경우 아쿠아포린 3 발현양을 비교한 결과.

대나무에서 유래된 성분인 펩타이드, 비타민C, 식이섬유,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다당류, 비타민E 등이 초산발효를 통해 생체로 흡수가 잘되는 저분자 상태로 분해될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생성된 각종 아미노산 및 유기물들이 피부 도포시 멜라닌 생성 억제 및 각질세포 분화를 촉진하여 피부 미백 및 보습, 피부결 개선과 같은 탁월한 활성을 갖는 것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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