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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뷰티사이언스]  ‘시카(Cica)’, ‘카나비디올(Cannabidiol; CBD)’, ‘원료 블렌드(Ingredient blends)’ 미국의 원료 전문 리서치·컨설팅 기관 클라인(Kline)이 뽑은 새로운 원료 트렌드 키워드다.

시카 제품은 Decleor의 Cica botanic balm과 같이 피부 회복을 위한 흔한 테마로 프랑스, 한국에서 제품들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또 시카 제품의 주 원료인 ‘센텔라 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가 지난 1년간 인기가 폭발하며 피부 보습, 콜라겐 생성 등을 개선시키며 Innisfree, L’Oreal 브랜드 등에 활용돼왔다. 카나비디올은 강한 항산화 효과 및 항염 기능으로 새로운 히어로 원료로 부상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HERBIVORE의 Emerald CBD + Adaptogens Deep Moisture Glow Oil 제품이 있다. 또 원료 블렌드는 화장품 업계에서 보여지는 새로운 트렌드인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영향으로 제품 효과는 유지하되 가능한 적은 갯수의 성분으로 간단한 제품을 개발하는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미국 원료 전문 리서치·컨설팅 기관 클라인(Kline)의 쿠날 마하잔(Kunal Mahajan) 프로젝트 화학 및 소재 부분 프로젝트 매니저에 의해 소개됐다.

실제로 2018년 통계에 따르면 계면활성제, 유화제, 그리고 모발 관리에 많이 사용되는 컨디셔닝 폴리머 이 세 가지 원료가 퍼스널 케어 원료 시장에서 3분의 2 이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날 마하잔(Kunal Mahajan) 매니저는 “이 원료 블렌드를 통해 다기능(Multi-function) 원료를 개발하고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공급업체 사이에서의 차별화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패키징(Innovative packaging)’, ‘포용적인 뷰티(Inclusive beauty)’도 트렌드 키포인트로 언급됐다. 제품이 앰플, 캡슐에 담기는 패키징은 한국에서 오랜 시간 인기가 있어왔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예로 L’Oreal, Estée Lauder, Elizabeth Arden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앰플과 캡슐을 이용한 제품을 출시했으며, L’Oreal도 최근 이 대열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원료 공급업체는 더욱 세분화될 것이라고 클라인은 분석했다. 2018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기업조차도 1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곳이 없으며, 가장 점유율이 높은 순은 BASF, Dow, Croda, Evonik 순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인수·합병 또는 다국적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제품 공급에 있어 로컬 업체의 활성화로 인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클라인이 최근 발간한 Global Personal Care Industries Market 데이터베이스와 보고서에 따르면 퍼스널 케어 시장은 2018년 약 3% 성장했다. 전 세계 퍼스널 케어 시장의 소매 판매액은 약 4000~4500억 달러(약 471조 800억 원~ 529조 9200억 원) 규모로 집계되었다. 이는 인구 증가에 따른 건강 및 뷰티에 대한 인식 증가로 개인 관리제품의 소비 증가가 전반적인 퍼스널 케어 원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5~4.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규제적 변화로 인한 원료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클라인은 오는 2023년까지 색조 화장품과 색조 성분들이 퍼스널 케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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