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효성분을 나일론 섬유 혼입 원천기술 확보

코스메틱섬유의 주요 기능 및 용도. 제공=다이텍연구원.

[더케이뷰티사이언스] 다이텍(DYETEC)연구원(원장 최진환) 기능소재연구팀(팀장 전재우)이 ‘코스메틱섬유’ 국산화에 성공하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코스메틱섬유는 섬유에 화장품 기능을 융·복합화한 소재로써,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건강(혈행개선, 통증완화 등)과 뷰티(슬리밍, 보습·퍼밍 등)의 효과를 부여하는 섬유상의 소재를 의미한다.

다이텍연구원은 더케이뷰티사이언스 2019년 2월호에 ‘코스메틱 섬유, 메디컬·헬스케어 분야 적용 기대’라는 제목으로 기고 한 바 있다. 또 더케이뷰티사이언스가 지난 5월 10일 개최한 ‘화장품의 미래’를 선도할 신기술과 정보 세미나에서 ‘화장품 영역 무한대로 넓힌 코스메틱 섬유’를 발표했다.

다이텍연구원은 2014년부터 ㈜효성, ㈜인실리코, 한국세라믹기술원 등과 공동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5년간 코스메틱섬유 개발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등록 특허는 ‘기능성 물질의 방출 제어를 위한 고분자-다공성무기담체복합체의 제조 방법’과 ‘복합기능성 코스메틱섬유 및 그의 제조방법(10-1757890)’ 2건이다.

코스메틱섬유 제조공정

이 연구를 통해 화장품 유효성분을 섬유에 혼입할 수 있는 기술과 이 혼입된 물질이 서서히 피부로 방출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이너웨어에 사용되는 나일론 섬유는 260℃ 이상의 고온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에서 화장품 유효성분이 파괴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마이크로·나노 크기의 캡슐과 미세다공성실리카에 화장품 유효성분을 담아서 나일론 섬유 제조시에 혼입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러한 원천기술 확보로 기존에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코스메틱섬유의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다이텍연구원은 개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북대학교병원 성형외과(정호윤교수) 연구팀과 임상평가 프로토콜을 개발하였고, FITI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코스메틱 섬유의 표준화를 진행하여 국제표준(ISO 21232)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국가표준(KS K ISO 21232)을 제안한 상태다.

이번에 개발된 보습·탄력 기능 코스메틱섬유를 이용한 여성용 이너웨어 제품의 임상평가에서 피험자의 90% 이상이 피부보습도(경표피수분증발량 측정)와 탄력이 개선되는 결과를 나타내었으며, 슬리밍효과 또한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원천기술 확보로 슬리밍, 항산화, 피부밸런스유지 등 다양한 스킨케어 기능 물질을 적용할 수 있으며, 신뢰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 국내 메이저 의류 기업들과 코스메틱섬유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이텍연구원 전재우 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코스메틱섬유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섬유산업의 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면서 “아시아권 시장 선점뿐만이 아니라, 유럽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확보한 원천기술은 섬유산업뿐만 아니라 메디컬·헬스케어, 화장품 분야에도 응용이 가능해 향후 기술적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스메틱섬유 원천기술 활용 분야
코스메틱섬유 원천기술 활용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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