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박준모 대표가 6일 오전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2019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박준모 대표가 6일 오전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2019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을 도입해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 sell.amazon.co.kr)이 6일 오전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박준모 대표는 “국경 없는 온라인 수출로 대변되는 새로운 교역 시대를 맞아,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한국팀은 제조사, 브랜드 보유 기업, 스타트업 등 여러 국내 셀러들이 기존의 수출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아마존 측에 따르면, 국경을 넘나드는 온라인 판매 시장(Cross-Border E-Commerce)은 2014년 2330억달러에서 2017년 5300억달러를 넘었고 올해는 6769억달러가 예상된다. 2020년에는 9940억 달러(약 1116조 3614억 원)로 글로벌 온라인 시장 2조4000억달러(약 2695조 4400억 원)의 41% 가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 셀러들이 판매한 상품은 아마존 전체에서 판매된 상품의 51%를 차지했고, 2017년 전 세계 아마존 글로벌 셀러의 매출은 50% 증가했다고 아마존 측이 설명했다.
 

 

특히  전통적 무역 프로세스인 '제조-수출-수입-도매-소매-소비자'에서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하는 D2C 형태로 변화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D2C 모델은 참여자가 글로벌 대형기업 중심에서 다국적 기업과 중소기업까지 확대되고, 단순한 주문과 거래가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나 기성 제품 보다 온라인에서 떠오르는 신생 브랜드나 개인화, 맞춤형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박준모 대표는 설명했다.

실제 2017년 상반기 아마존에서 판매된 중소기업 제품은 2억개 이상으로 전 세계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제품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의 비율은 50%에 이른다.  이들 중소기업은 아마존에서 13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이어 박준모 대표는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 △유연한 제품 디자인 & 생산 △브랜드 구축 및 관리 △밸류 체인 통합과 새로운 유통채널이 새로운 참여자에게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 날 박준모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19년 전략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업종의 셀러 지원 △국내 셀러들의 비즈니스 형태 다각화 △교육 프로그램 확대 △셀러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소개했다.

앞으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K-Beauty, K-Fashion, K-Pop 분야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셀러들의 고유한 제품과 브랜드가 전세계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뷰티’와 ‘패션’은 아마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테고리이며, 국내 브랜드 보유 기업들은 2018년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것.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셀러들이 아마존에서 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K-Beauty 브랜드 대상 세미나 등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준모 대표는 뷰티 기업 성공 사례로 클리오와 COSRX를 꼽았다. 클리오는 아마존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해외 마켓 플레이스를 공략해 2018년 프라임데이에서 전년 대비 155% 높은 일일 매출을 달성했다. COSRX는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집중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특별기획상품인 ‘발라시윰 콤포트 세라마이드 크림’을 출시해 평소 대비 매출 3배를 올렸다.

지난해 프라임 멤버십은 미국 기준 2일 이내 무료 배송 제품은 1억개에 달하고, 올해 1분기 전세계 프라임 멤버는 1억명에 이른다. 전세계 프라임 멤버들에게는 50억개를 배송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브랜드 보유 기업, 제조사, 무역회사 등 다양한 기업들의 입점과 판매를 돕는데도 힘을 쏟는다. 브랜드 보유 기업들에게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브랜드를 구축, 강화,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조사들에게는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역회사들에게는 제품을 보다 잘 공급받아 양질의 제품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셀러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9년,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지방의 입점 희망 기업들을 위해 보다 많은 도시에 교육 프로그램을 런칭하고, 그들이 새로운 온라인 수출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국내 셀러들이 미국 아마존 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아마존 등으로 진출하여 마켓플레이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내 셀러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도 개선한다. 유럽 내 4개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셀러 센트럴(Seller central)에 대한 한국어 번역을 제공하고, 한국 셀링 파트너 지원팀이 한국어로 셀러 계정 운영을 지원하며, 국내 셀러들을 위한 교육 자료를 더욱 많이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국내 청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스티글’이 참여해 성공사례를 직접 공유했다.

스티글의 송성덕 공동 창업자는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 웹캠을 가리고 쓰는 것을 보고 제품을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하루 5개 판매에 그쳐 아마존을 통한 미국 진출을 결심했고, KOTRA와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공동 주최하는 ‘아마존 로켓 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 입점에 필요한 지식을 쌓아 입점했다. 특히 FBA(Fulfillment by Amazon) 등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을 활용해 입점한 지 1년도 채 안되어 아마존의 랩톱 스크린 보호기 카테고리에서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한국에 전담팀을 구축한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한국 셀러들이 전세계 약 3억 명의 아마존 활성 고객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셀러들이 전 세계 13개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149개의 주문이행센터(fulfillment center)를 통해 185개 국가 및 지역의 고객들에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8년에는 국내 셀러들이 아마존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접근해 판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KOTRA,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정부 산하기관과 경기도, 부산시, 인천시 등 여러 지자체들과 협업해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입점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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