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역사의 화장품 용기 및 펌프 전문기업 ㈜정민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오늘 날 21세기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K뷰티의 성공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숨어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K뷰티의 강점은 안전하면서도 우수한 품질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다. 여기에 기능과 함께 미적 감각을 갖춘 패키징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제품에 대한 첫 인상을 결정짓는 패키징은 K뷰티의 글로벌 진출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유럽과 미국 등 화장품 선진국에 비해 가장 뒤처지고 있는 분야로 패키징을 꼽는다.

K뷰티가 해외 유수의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패키징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최근 국내 패키징 업계에 첨단화・고도화 열풍이 불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주도한 대표적 기업으로 ㈜정민(대표 홍사우)을 꼽을 수 있다.

㈜정민은 25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패키징 전문기업이다.

1994년 ‘정민플라스틱’으로 출발, 2000년 화장품 용기 및 펌프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홍사우 대표는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과 미래 비전을 고민한 결과, 국내는 물론 세계가 인정하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만이 살 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변신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민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오고 있다.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에 연구개발을 통한 첨단 기술이 더해지며 국내는 물론 해외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던 배경에는 경쟁사가 갖지 못한 독보적인 기술력이 뒷받침 됐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정민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투톤블로우 몰딩용기’다.

‘블로 몰딩’은 플라스틱 성형의 일종으로 용융수지를 거푸집에 넣고 공기를 내부에 불어넣어 중공품을 만드는 성형기법이다.

㈜정민은 이 기술에 자사만의 원천기술을 접목시켜 ‘투톤글라스’ 용기개발에 성공했다.

이 용기는 미적인 아름다움 외에 기존 PET 소재와 달리 ‘바이오 웨이스트’ Bio waste 소재가 적용돼 친환경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내측 용기와 외측 용기가 일체형으로 이중 사출되어 틈 없이 하나의 형상을 이룰 수 있어 실용성과 기능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등 많은 해외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등 화장품 선진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민은 이같은 국내외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 인프라를 확충했다.

홍 대표는 “투톤글라스를 통해 입증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화장품 용기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패키징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 그리고 연구개발을 통한 첨단기술이 어우러질 때 비록 중소기업이라도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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