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기술 보유 스타트업·벤처기업 특별전시관 마련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CI Korea 2019(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 www.cikorea.org)’가 지난 4월 16~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후원하고 경연전람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화장품 원료, 아웃소싱, 패키지, 분석, 컨설팅, 서비스 등 화장품 개발에 필요한 후방산업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화장품산업계의 B2B전시회다.

16일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최성락 차장,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서흥원 생물자원활용부장, 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 주한인도대사관 사티쉬 쿠마르 시반(Satish Kumar Sivan) 부대사, 인도의약품수출입협회 우다야 바스카(Udaya Bhaskar) 회장(General Director), 인도기초화학・화장품 수출진흥회(CHEMEXCIL) 프라풀라 발헤(Prafulla Walhe) 부회장(Deputy Director)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CI Korea 2019에서는 △누리사이언스(기능성화장품) △더마밀(고기능성 및 고감성 화장품 원료 및 제품) △랩앤피플(화장품, 의료기기) △러브바드(바디케어화장품) △바이오제닉스(기능성화장품소재) △바이오솔루션(세포기반 바이오기술이 농축된 기능성 화장품 원료) △비에스티(천연 기능성 화장품원료) △디제이씨(화장품보습제원료) △선마린바이오텍(해양생물원료) △이에이치엘바이오(줄기세포배양액) △세림향료(화장품향료) △세포바이오(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원료) △온유(화장품컨설팅) △케이씨아이(화장품원료) 등이 참가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페루, 일본, 홍콩 등 8개국 23개사 해외바이어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신용보증기금 혁신 스타트업관’에서는 화장품을 포함해 제 약, 바이오분야의 우수스타트업 제품을 소개했다. △이노보틀(친환경 용기 솔루션) △호수앤미(글로우베리 스킨케어 화장품) △팜스킨(팜스킨화장품) △클린그린(오호 블라인드) △러브바드(몸의 부위별, 증상별 다양한 보디케어제 품) 등 스타트업 20개사가 선보였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화장품, 의약품업계를 대상으로 나고야의정서 대응 컨설팅을 현장에서 진행했다.

하우스부띠끄는 ‘화장품 유럽인증, CPNP 등록’ 세미나와 ‘비건(Vegan) 인증설명회’를 열었다. 비건뷰티시장은 2025년 25조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시장이다.

한편, 이 전시회는 ‘국제 제약・화장품위크(ICPI WEEK)’의 하나로 진행됐다. ICPI WEEK는 CI Korea전시회와 함께 의약품원료, 서비스, 실험실, 재료공정 및 생산기계 등이 전시되는 6개 전시회(△KOREA MAT・제9회 국제물류산업 대전 △COPHEX・제14회 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 △KOREA CHEM・제11회 국제화학장치산업전 △KOREA LAB・제13회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 △KOREA PHARM & BIO・제9회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CI KOREA・제4회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를 통합한 명칭이다. 올해 ICPI WEEK는 킨텍스 1전시장을 모두 사용한 가운데 20개국 850개사에서 2500개 부스가 설치됐다.

내년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ICPI WEEK 2020)’는 2020년 4월 14~17일,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CI Korea 2020)’은 2020년 4월 14~16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중국에 화장품 수출하면 비건 인증 불가”

하우스부띠끄 ‘비건 화장품 인증 세미나’

지난해 11월부터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 www.vegansociety.com)와 한국 공식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하우스부띠끄(대표 심형석, www.vegansociety.kr)가 지난 4월 16일 ‘CI KOREA 2019(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 행사장내에서 ‘비건 화장품 인증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리를 꽉 채웠고, 일부 참석자는 서서 하우스부띠끄 박희경 어시스턴트 매니저의 설명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설명 자료를 연이어 촬영했고, 질문을 쏟아냈다.

비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6.3%씩 성장해 2025년에는 208억 달러(약 23조 28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채식연합회는 지난해 우리나라 채식 인구는 100~150만 명으로 2008년 15만 명에 비해 10배나 증가 한 것으로 파악했다. 비건 화장품을 언급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갯수도 2015년 296건, 2016년 411건, 2017년 1062건으로 증가세다.

비건 소사이어티는 1944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비건(Vegan)이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했다. 1990년 국제 비건 트레이드마크(Vegan Trademark)를 만들었고, 현재 전 세계 3만여개가 이 인증을 받았다. 전 세계 비건 인구는 1억 50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비건(VEGAN)은 비 유제품(NON-DAIRY) 베지태리언(VEGETARIAN)에서 따온 신조어로 비거니즘 (VEGANISM)이란 육류는 물론 어류와 유제품, 달걀, 꿀과 같은 모든 동물성 식품 섭취를 피하고 동물 유래제품을 비롯해 가능한한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비건라이프스타일(VEGAN LIFESTYLE)을 말한다. 비건 소사이어티는 모든 척추동물과 다세포 무척추동물로 구성된 전체 동물계 (Animal Kingdom)를 동물로 정의하고 있다.

비건 뷰티(VEGAN BEAUTY)는 어떠한 동물제품이나 부산물 및 동물성 유래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화장품&뷰티제품을 지칭한다. 비즈왁스, 꿀, 셸락, 라놀린처럼 동물을 해치지 않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성분도 논 비건 원료 (Non-Vegan Ingredient)로 본다. 즉,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 모두 비건 제품은 아니다.

박희경 어시스턴트 매니저는 “동물실험을 진행한 제품이나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 중국에 수출 예정인 제품은 비건 인증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제조, 판매되는 제품과 수입품에 대해 동물실험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비건 인증은 성분 자체도 받을 수 있고, 비건 로고는 비건으로 등록된 제품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인증 기간은 1~2년으로 지정된 제품을 ‘프로덕트 패키지(Product Package)’ 라고 한다. 비건 인증은 현장 심사나 관찰 심사 없이 100% 서류 심사로 진행된다. 심사 기간은 30~60일 정도다. 비용은 스타트업 기업, 파트너십 기업 등 개별 기업에 따라 모두 다르게 적용된다.


‘패키징, 세상을 열다! 미래를 열다!’

‘제13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식’

‘패키징, 세상을 열다, 미래를 열다!(Packaging, Opens The World, and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한 ‘제13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식(KOREA STAR AWARDS 2019)’이 지난 4월 16일 킨텍스에서 열렸다.

화장품기업 가운데 이루팩은 ‘일체형 내부케이스 유닛이 구비된 화장품케이스’로 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다중사출에 의한 일체형 용기로 다수의 이종부품을 성형 후 조립하는 기존 제품보다 생산공정을 단축하는 등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실현해 특허등록(특허10-1925575호) 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펌프 용기와 쿠션의 장점만을 결합한 새로운 용기 형태의 쉐이킹 타입 저점도 리퀴드 파운데이션인 ‘오휘 데이쉴드 스마트 펌핑 FD쿠션’으로 부천시 장상을, 아모레퍼시픽은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를 활용해 더 가볍고, 컴팩트한 2 in 1 쿠션용기인 ‘라네즈 레이어링 커버쿠션’으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각각 받았다.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은 ‘갤럭시 S10 플라스틱 미사용 포장재’를 선보인 삼성전자가 수상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 기술센터 심진기 소장은 “패키징은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적정기술을 사용하여도 보급·확산성이 매우 높은 기반산업으로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사회적 기준이 높아 지면서 친환경 제품과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제품들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상작은 지난 4월 16~19일 킨텍스에서 열린 ‘COPHEX 2019(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전시회)’ 기간 중 전시됐다. 이 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부천시, 한국 패키징단체총연합회, 한국포장기술사회가 후원한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12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는 화장품 용기 제조 전문기업 정민이 ‘투톤Two-tone 글라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헤라 리치 스퀴즈 마스카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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