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여년간 지켜 본 한국콜마”
“내가 20여년간 지켜 본 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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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뷰티사이언스]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K뷰티의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구개발이 선행돼야 합니다. 특히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기술격차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기초과학 분야의 열세를 감성연구를 통해 넘어야 합니다. 인간의 정서 즉 감성을 알기 위해서는 사람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인문학을 알아야 합니다. 결국 우리나라가 서양을 앞서는 뷰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인문학적인 접근과 연구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합니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창간호(2019년 1월호)에 기고한 글 중 일부입니다.

이 글을 다시 소환한 이유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콜마라는 회사에 대한 인식을 저 자신 뿐 아니라 우리 독자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이념적‧정치적 성향이 상이한 많은 직원들에게 편향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을 공개적으로 시청하게 했다는 점은 분명 잘못된 판단이고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한국콜마 창업 초기부터 이 회사를 지켜봤던 저로서는 이 회사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가해지고 있는 ‘친일 프레임’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한국콜마는 국내 최초의 화장품 OEM‧ODM 전문 기업입니다.

오늘 날 글로벌 무대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는 K뷰티의 경쟁력은 바로 OEM 산업의 출현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조와 유통의 분리를 통해 각 기업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시켰고 결국 이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경쟁력이 한국 화장품산업의 성공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자본과 인력을 갖춘 일부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화장품 연구개발에 대한 인식을 전 산업에 확산시킴으로써 대한민국 화장품 전반의 품질과 안전을 향상시킨 공로는 높게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한국콜마의 성공에 힘입어 오늘 날 국내에는 500여개가 넘는 화장품 OEM‧ODM 기업이 K뷰티의 근간을 지탱하는 산업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OEM‧ODM산업의 확대와 발전은 원료와 부자재 등 전방산업과 유통과 수출 등 후방산업의 성장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최초로 화장품 OEM의 뿌리를 내리고 확산시킨 한국콜마는 그만큼 국내 화장품산업에서 상징성이 큰 기업입니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 낸 한국콜마의 성공비결은 위에 언급한 윤 회장의 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회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지원만큼은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외국이 갖지 못한 우리만의 독창성을 위한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근간에는 윤 회장의 종교에 버금가는 우리 선조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과 그들의 DNA를 물려받았다는 자신감과 자부심, 그리고 수장(首長)의 이같은 철학에 동조하고 함께 보조를 맞춘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문익점과 이순신에 대한 저서 집필 그리고 일본으로 넘어갈 뻔 했던 수월관음도의 국립중앙박물관 기증, 신입사원에 대한 강도 높은 역사인식 교육 등등...

굳이 이런 내용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윤 회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역사관과 민족관 만큼은 누구나 인정할 만큼 투철하다고 평가합니다.

단순히 사업 초기 불안정한 자금과 기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과 손 잡았다고, 직원들 앞에서 극우성향의 유튜브를 공개했다고 해서 친일이라는 굴레를 씌우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 산업의 땀과 노력 그리고 이를 성원해 준 국민의 힘으로 오랜 세월 아시아 화장품의 맹주로 군림했던 일본을 따돌리고 세계에 우뚝 선 한국의 화장품산업이 어려워진다면 좋아할 곳은 어디일까요.

편집인 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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