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 '상생 촉구' 집회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아모레퍼시픽은 사전에 동의하지 않은 할인행사를 중단하라." "상도덕 무시하는 아모레는 각성하라." "동반성장 발판 위한 상생협약 체결하라." "올리브영 다중판매 점주들은 다 죽는다." 

22일 오후 2시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 소속 가맹점주 140여명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채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 모였다. 중복(中伏)인 이날 낮 최고 온도는 30도를 웃돌았다.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은 이날 하루 매장을 닫고, 생존권 위협 중단 및 상생촉구 집회를 열었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도 힘을 보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김재희 변호사도 참석했다.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측은 아모레퍼시픽이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이후 온라인 직영몰 운영과 H&B(Health&Beauty), 오픈마켓 입점을 시작하면서 시장 수익을 독점하고, 가맹점주들의 영업지역을 침해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이 가맹점 할인 제외 상품을 온라인 시장에서 3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있어 가맹점주들의 매장 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익수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아리따움 매장에서 잘 팔리는 ‘한율 흰감국 광채 선크림’의 경우 할인 기간에 최대 20% 할인되는데, 어느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이 제품이 50%까지 할인판매되고 있다. 판매자는 아모레퍼시픽 물류센터다. 아모레퍼시픽이 직접 판매를 하고 있다”면서 "아리따움 가맹점 운영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날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아리따움 상생 요구서'를 전달했다.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측은 “온라인 구매고객을 가맹점에 연결해 수익을 실질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이익공유정책을 현실화하고, 확대해야한다. 또한 사전 합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정산 정책을 도입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모레퍼시픽측은 "온라인 사업을 안할 수 없다. 가맹점주들과 상생을 위해 더욱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는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아모레퍼시픽 방판경영주 전국협의회 등과 연합 집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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