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나인비와 기술이전 조인식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해외생물소재센터(센터장 최상호)가 바이오기업 나인비(대표 정선용)와 해외유용식물 `겐티아나 루테아(Gentiana lutea L.)`를 이용한 천연물신약 및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겐티아나 루테아’는 유럽 및 중국 등에서 재배하고 있는 다년생 초본으로서 흔히 '노란용담'으로 불리고 있는 용담과(Gentianaceae) 식물이다.
해외생물소재센터는 `겐티아나 루테아‘에 대한 채집 시기, 지역, 부위별 화합물에 대한 원료소재의 표준화를 마무리하고, 나인비에 천연물신약 및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원천소재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기업기술이전 조인식을 지난 7월 5일 체결했다. 이 기술은 나인비에 총 기술료 3.8억원(아주대 2.7, 생명연 1.1)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상호 박사 연구팀은 2015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은국 교수, 중국 운남성 농업과학원(YAAS)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겐티아나 루테아’의 추출물이 골 질환, 인지 기능 장애, 여성 호르몬 결핍 관련 질환 예방 또는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 식물로부터 분리된 신규화합물을 포함하는 내용을 2018년 4월 국내 특허 출원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해외생물자원의 발굴에서 산업화까지 자원국가와 함께 학문적/산업적 성과를 공유함으로서, 나고야 의정서를 준수하는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들고 국가 생명공학 발전과 과학외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최상호 박사 및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은국 교수는 “해외생물자원을 활용한 천연물신약 및 건기식·화장품 원천소재를 기업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함으로서 기업과 고부가가치 바이오제품 원천소재 개발 플랫폼 구축 발판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계는 현재 상용하고 있는 생물자원의 70%를 해외 자원에 의존하고 있어 생물다양성 부국과의 적절한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ABS연구지원센터가 내놓은 ‘생물자원, 바이오경제 시대의 핵심소재’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11월 현재 한국 바이오산업의 생물자원의 67%를 중국 등의 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해외 유용 생물소재 발굴 및 생물다양성 연구를 수행하면서, 빈약한 국내 생물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식의약품 개발을 위한 원천소재 발굴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국(2007년)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2008년), 인도네시아(2009년), 베트남(2013년)을 거점으로 공동 생물소재연구센터를 개설했고, 거점국가 및 주변국들과 법적 계약을 통해 지난 14년간 한반도 전체 식물자원(약 5000종)의 약 7배에 달하는 3만5000여 종을 확보하고 추출물로 제작하여 460여 산·학·연 기관에 220만여 점(20mg/tube 기준)을 분양하였으며, 고부가가치 천연물 식의약품의 원천소재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