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시트·섬유 R&D 진행… 월 3억장 생산 오산공장 오픈

피앤에프랩스 오산 공장. 사진제공=피앤에프랩스.
피앤씨랩스 오산 공장. 사진제공=피앤씨랩스.
​피앤에프랩스 장사범 대표.​
피앤씨랩스 장사범 대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국내 마스크팩 시트 업계를 이끄는 피앤씨랩스(PNC Labs, 대표 장사범)가 마스크팩 원단을 연구개발하는 ‘섬유과학중앙연구소’와 미세먼지 마스크 제조 자회사인 피앤에프랩스(PNF Labs)를 설립했다. 또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지난 6월 중순 완공했다.

17일 오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피앤씨랩스 장사범 대표는 이같이 밝히고, 피앤씨랩스 신공장과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오산 신공장 2층 약 70평에는 섬유과학중앙연구소가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기존 원단에 대한 분석·검사와 기존 원단의 개선 및 신규 원단 개발 등 마스크팩 원단의 R&D를 전담한다. 연구소에는 10억원 규모의 각종 R&D 설비 및 장치가 갖춰진다. 초대 연구소장에는 모두 18년의 경력을 보유한 이재용 연구소장이 영입됐다.

피앤씨랩스 장사범 대표는 “부직포와 섬유 분야 등 새로운 원단을 개발하기 위해 섬유과학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또 피앤씨랩스는 본사 및 생산공장 이전을 지난 6월 중순에 모두 완료했다. 신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는 아모레퍼시픽, 신세계인터코스, 코스온, 엔코스, 이미인 등 국내 유명 화장품기업이 입주해 한국의 ‘뷰티 클러스터’, ‘코스메틱 밸리’로 불리는 곳이다.

2011년부터 약 8년 동안 화성 공장을 본사로 운영한 피앤씨랩스는 지난 2018년 9월 신공장을 착공해 9개월 만에 완공했다.

장사범 대표는 “지난 몇 년간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및 창고를 계속 추가해왔고 그로 인해 생산 기반이 여러 지역에 분산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신공장 준공을 통해 기존 5개가 넘던 생산 거점들을 통합하고 노후화된 공장환경을 쇄신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공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피앤씨랩스는 2017년 국내 대표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기존 공장의 한계를 벗어나 생산 역량 확대, 업무 환경 개선, 신규 사업 진출 및 시설 통합 등의 목적으로 신공장 건설을 본격 추진해 왔다.

신공장은 1만2500㎡(약 3781평)의 부지와 3개층으로 건설된 연면적 총 1만6000㎡(약 4840평)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연면적은 축구장 2.5개에 해당하며, 이는 마스크팩 시트 가공에 있어서 국내 최대 규모다. 신공장에는 자동화 타공설비 10대 및 수동 타공설비가 설치되어 최대 월 3억장의 생산 캐파(CAPA)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매초당 115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신공장의 전 공정 및 창고에 최신 공조 시설 및 에어샤워·에어커튼 등 오염방지 설비가 설치된 것도 특징이다. 피앤씨는 이를 통해 생산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 복지도 강화됐다. 가령 지난 6월말 기준 정규직 154명 가운데 약 130명이 동시 수용 가능한 세련된 인테리어의 대규모 직원 식당이 꼽힌다. 야외 테라스, 각층에 배치된 남녀 휴게실 및 샤워실 등 휴게 공간들도 세심하게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피앤씨랩스는 신규 성장 엔진으로 중국 사업과 미세먼지 마스크 사업에 진출했다. 중국에서는 2017년 판매법인, 2018년 생산법인을 설립해 진행중이다. 또 미세먼지 마스크 제조 자회사인 피앤에프랩스(PNF Labs)를 설립해 미세먼지 마스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피앤에프랩스는 지난 4월 ‘오아후(Oahoo)’라는 자체 브랜드 미세먼지 마스크를 출시하고, 신공장에서 1322㎡(약 400평) 규모의 제조시설을 구축 중이다. 의약외품 특성상 요구되는 모든 허가 기준을 준수하는 가장 최첨단의 제조시설의 설치가 완료되면, 약 10개의 제조 라인에서 하루 최소 15만개 이상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앤에프랩스는 제조부터 포장 공정까지 모두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불량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제품 숙성실을 설치해 업계의 오래된 숙제 중 하나인 탈취 공정의 도입도 본격화한다.

장사범 대표는 “국내 마스크팩 시트 시장 점유율 70%를 확보한 피앤씨랩스는 지난해 매출 1160억원을 달성하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고, 신공장 준공과 섬유과학중앙연구소, 피앤에프랩스 설립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앤씨랩스는 국내외 40여곳의 원단 제조사 및 상사의 소싱 네트워크를 구축해 200여종 이상의 원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300~400여곳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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