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모니터 ‘2019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발표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 한국지사장 고은영)은 2019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Top 10 Global Consumer Trends)를 1월 15일(현지시각) 발표 했다.

변화하는 소비자 가치에 대한 분석과 소비자들의 행동이 어떻게 산업과 비즈니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이 보고서에는 △나도 전문가(Everyone’s an Expert) △내 삶은 내가(I Can Look After Myself) △즉각적인 만족(I Want it Now!) △가격보다 품질(Back to Basics for Status) △플라스틱 제로(I Want a Plastic Free World) △양심적 소비자(Conscious Consumer) △잊혀지는 즐거움(Finding my JOMO ) △디지털로 대동단결(Digitally Together) △나 혼자 산다(Loner Living) △나이는 숫자일 뿐(Age Agnostic) 모두 10가지 트렌드가 2019년에 부각될것으로 분석했다.

유로모니터는 2019년에는 타인보다 자신을 중심으로 기준을 세우고, 자신을 돌보기 위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나 외부 정보에 의존해 구매 결정을 했다면, 현대 소비자들은 ‘나도 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기준에 적합한 소비를 추구하고 있으며 (Everyone’s An Expert),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제품 혁신을 늘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질병이나 불행, 불편으로부터 ‘내 삶은 내가’ 지키려는 의지(I can look after myself)가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전문가와 상담하기 보단 직접 조취를 취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예상했다. 아울러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일치하면서도 어떠한 마찰 없이 소비를 경험, 즉각적인 만족을 할 수 있으며(I want it now), 여기에서 버는 시간을 사회나 직장 생활에 더 많이 할애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수석연구원은 “뷰티 시장의 경우 개인의 취향과 피부 특성까지 세밀하게 반영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제조사의 영역으로 간주 되던 화장품의 전문영역이 소비자들에게 옮겨가며 이를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이 증가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화장품 성분 분석 앱과 리뷰 등을 통해 제조사의 개발 단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한해 국내 뷰티 산업에서는 LED 마스크 등 홈뷰티 디바이스 사용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관리를 하며 소비자들의 효율적인 시간 사용이 가능해진 점을 대표적으로 꼽으며, 향후 해당 트렌드에 걸맞는 시장 변화는 유기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어떤 물건을 살 것인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2019년에는 보다 세심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가격을 우선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소비가 아닌, 고품질, 고효율적이며 단순하면서도 진정한 상품 구매와 경험을 추구하는(Back to the basics for status) 소비가 늘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전망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트렌드 사례로 가공 및 첨가물을 최소화하는 프리미엄 원물 간식의 인기를 꼽은 문경선 유로모니터 식품&영양 부문 수석연구원은 “과일, 야채, 뿌리채소 등 원물의 식감과 맛 그대로 살린 제품이 가장 건강한 간식거리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 역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원물 자체의 영양성분을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군것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고 말하며, 향후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지속되리라고 전망했다.

이 외 유통업계를 시작으로 퍼진 플라스틱 제로(Plastic-free World) 운동도 2019년에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퍼지며, 비슷한 맥락으로 윤리적 제품 생산을 하는 기업인지를 면밀하게 살피고, 식품과 가정용품, 애완동물 사료를 넘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동물 복지 기준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양심적 소비자 (Conscious Consumer)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술 혁신도 소비 트렌드를 바꾸는 중요한 한 축으로 꼽혔다. 디지털 기술 가용성의 범위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원격으로 함께 만들거나 체험할 수 있는 (Digitally Together) 단계가 소비에서 추가될 것이라 분석했다. 반면 끊임없는 연결 사회에 지쳐 모든 디지털 연결을 끊고, 직접 대면하며 느끼는 생생한 체험을 추구하는 ‘조모(Finding My JOMO, the Joy Of Missing Out)’를 추구하는 소비자들도 생겨날 것이라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싱글 소비자(Loner Living)들이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떠오르는 주요 소비계층이 되고,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적으로 독신 가구의 수는 다른 모든 가구 규모의 성장을 능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있으며, 베이비붐 세대들이 이러한 성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 노년 1인가구 세대와 다르게 외톨이 삶을 거부하며,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독립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자 한다. 또한 자기 자신을 면밀하게 살피고, 보다 젊은 대우를 받기를 희망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Age Agnostics)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모니터의 ‘주요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Top 10 Global Consumer Trends)’ 보고서는 링크(https://go.euromonitor.com/white-paper-EC-2019-Top-10-Global-Consumer-Trends.html)를 통해 전문 열람 가능하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략적 시장 조사(Market Research)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 조사 회사다. 1972년 창립 이래 약 40년동안 국제적인 마켓 리서치 리포트, 비즈니스 레퍼런스, 소비자 시장에 관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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