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2007년 4월 24일의 세상’, ‘2010년 5월 3일의 세상’이란 제목의 스크랩북 두 권이 있다. 두 아이가 태어났을 때 만들어놓은 것으로, 논조의 정치적 지향을 막론하고 아이가 태어난 그날의 신문을 종류별로 스크랩한 것이다. 자신들이 놓여 있는 세상의 정황을, 언젠가 저 스크랩북이 어느 정도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그리하여 기어코 저 아이들이 세상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1.나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단행본 편집자다. 아침에 출근하면 그날의 뉴스부터 살펴본다. 짧게는 커피 한잔 마시는 십여 분
트렌드Trend, 앞서가는 어떤 성과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중의 심리를 파악하고 싶어한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가장 기본은 ‘매출’이며, 이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트렌드를 찾아내어 활용하거나 기업의 구조적 전략에 적합하게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상품화’에 연계시킨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정 분야를 연구하는 분들 역시 기본적으로 이런 구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최소한 상업화가 가능한 시점까지는 연구비용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양한 노력을 한다. 『트렌드 코리아』로부터 시작된 매년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삼성을 다니던 평범한 행보를 스스로 이탈해 인터넷 초창기에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의식주 전반에 걸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웰니스 플랫폼 ‘인터메이저’를 만들어 새로운 도전과 실험으로 세상을 헤쳐나가고 있다. 매주 주말이 되면 책 한 권 봇짐에 찔러넣고 지도를 보고 걸어다니며 세상 변화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는 것에 가장 흥미를 느낀다.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영화 ‘미나리’로 글로벌 히로인으로 떠오른 윤여정 배우의 어록이 잔잔한 여운을 준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 “할리 데이비슨이 파는 것은 바이크가 아니다. 우리는 체험을 판다.” - 본 빌스, 할리 데이비슨 전 CEO 1980년대 혼다의 급성장으로 기세가 눌린 할리 데이비슨은 1983년 ‘할리 오너스 그룹’이라는 커뮤니티를 만든다. ‘To Ride and Have Fun’이라는 모토 아래 운전자 교육, 단체 오토바이 여행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할리 데이비슨을 타는 사람들의 결속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전략이었다. 이를 통해 할리 데이비슨은 업계 1위를 탈환하며 재기에 성공한다(https://www.kipa.org/web
살짝 고민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서『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이담북스)을 쓴 장금숙 디자이너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답변 분량이 생각보다 많았다. 답변을 읽고 나선 바로 결정 했다. 대부분의 내용을 게재해야겠다고. 우리나라 화장품업계에서 디자이너와 마케터를 넘나들며 일한 전문가가 드물거니와 화장품 디자이너의 솔직 담백한 생각을 듣기란 쉽지 않아서다. 그녀는 20여년간 디자이너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초보 마케터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장금숙 디자이너의 생각을 함께 따라가보자.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을
조창완 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은 보성그룹 상무, 차이나리뷰 편집장, 새만금개발청 사무관, 한신대 외래교수, 미디어오늘 기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사업&콘텐츠 담당 부회장, 문화산업상생포럼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신중년이 온다』, 『노마드 라이프』, 『달콤한 중국』 등 15권의 책을 썼다.중국에서 보내기 시작한 첫 해인 1999년 가을학기가 시작했고, 우리 부부는 여행을 떠났다. 처음 경유한 도시 중 하나가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長沙였다. 사전 조사를 통해 우리는 후난성박물관과 같이 있는 마왕투이한묘马王堆汉墓를 방문